광주·전남 기초장 경선 자리다툼까지…볼썽사나운 민주당
후보 심사 불복·단일후보 논의 파열음…곳곳서 불공정 시비
일부 선거구는 다른당 후보 지지선언까지…“구태 언제까지…”
일부 선거구는 다른당 후보 지지선언까지…“구태 언제까지…”
양재봉 기자입력 : 2018. 04. 24(화) 09:15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곳곳에서 불공정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1차 후보 컷오프(Cut-Off)과정에서도 ‘심사 불복’으로 한 차례 내홍을 거친데, 일부 선거구에서는 경선에 앞선 후보간 단일화 논의에서조차 잡음이 일고 있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만 연출하고 있다.
2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 북구청장 당내 경선에 나선 문상필, 조오섭 예비후보는 이날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발표키로 했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J사와 S사 등 2곳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사흘동안 북구청장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높게 나왔다.
하지만 문상필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여론조사에 심각한 흠결이 발견돼 무효”라고 주장했다. 단일화에 사실상 불복한 셈이다.
문 후보는 “두 여론조사 결과를 단순 합산해 평균에서 0.1%라도 앞서는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으나 확인결과 한 곳은 905명, 또 다른 한 곳은 934명으로 조사가 마무리돼 당초 합의한 1천명(샘플) 조사에 미달할 뿐 아니라 가중치를 적용하면 연령별 할당이 공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이 주장한 사항들에 대한 하룻 동안 심사숙고한 뒤 주변 참모, 지지자들과 논의한 뒤 24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광주 동신고 동문인데다 나란히 재선 시의원, 학생운동권 출신 등 사실상 같은 길을 걸어왔지만 막상 선거에서는 밥그릇 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경선에 출마했다 컷오프에서 탈락한 김금림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형석 시당위원장이 컷오프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만들기에 지대한 공언을 했고 광주 서구청장 신인여성후보로서 가점을 받을수 있는 요인이 있음에도 컷오프됐다”며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서구청장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가운데 한명은 음주운전 전력 등 전과 3범이다”며 “임우진 서구청장이 음주운전 전력으로 컷오프된 것과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임 구청장은 민주당을 탈당해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민주당 광주 광산구청장 경선전도 시끄럽다.
임한필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청장 예비후보는 컷오프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에 재심신청서를 제출했다.
임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컷오프 통과된 광산구청장 예비후보 3명 중 2명은 허위여론조사내용을 문자로 배포한 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탈당·음주운전 경력이 있다”며 “이 같은 후보들이 경선 후보로 올라가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경선 역시 후보 심사에 반발한 경선 불참과 다른 당 후보 지지선언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장 경선을 앞두고 권오봉 예비후보는 최근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포지구 특혜비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데도 현 시장을 경선에 포함시켰다”며 “특정 후보를 위한 경선일 수밖에 없어 최종 경선 불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고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 후 무소속 출마 뜻을 내비치던 김학영 고흥군수 예비후보가 돌연 송귀근 민주평화당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이 고흥군을 공영민 예비후보로 단수공천하면서 무소속 출마 뜻을 밝혔으나 최근 평화당 지지로 돌아섰다
이처럼 광주·전남 상당수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정치 피로감은 더욱 쌓이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새로운 선거분위기를 기대했으나 민주당이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에서 또 다시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정당으로 역할없이 선거에서 지역 내 갈등만 부추긴다면 선거에서 초라한 결과를 얻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1차 후보 컷오프(Cut-Off)과정에서도 ‘심사 불복’으로 한 차례 내홍을 거친데, 일부 선거구에서는 경선에 앞선 후보간 단일화 논의에서조차 잡음이 일고 있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만 연출하고 있다.
2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 북구청장 당내 경선에 나선 문상필, 조오섭 예비후보는 이날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후보를 발표키로 했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J사와 S사 등 2곳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사흘동안 북구청장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높게 나왔다.
하지만 문상필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여론조사에 심각한 흠결이 발견돼 무효”라고 주장했다. 단일화에 사실상 불복한 셈이다.
문 후보는 “두 여론조사 결과를 단순 합산해 평균에서 0.1%라도 앞서는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으나 확인결과 한 곳은 905명, 또 다른 한 곳은 934명으로 조사가 마무리돼 당초 합의한 1천명(샘플) 조사에 미달할 뿐 아니라 가중치를 적용하면 연령별 할당이 공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 측은 “문 후보 측이 주장한 사항들에 대한 하룻 동안 심사숙고한 뒤 주변 참모, 지지자들과 논의한 뒤 24일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광주 동신고 동문인데다 나란히 재선 시의원, 학생운동권 출신 등 사실상 같은 길을 걸어왔지만 막상 선거에서는 밥그릇 자리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경선에 출마했다 컷오프에서 탈락한 김금림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형석 시당위원장이 컷오프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만들기에 지대한 공언을 했고 광주 서구청장 신인여성후보로서 가점을 받을수 있는 요인이 있음에도 컷오프됐다”며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이번 서구청장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가운데 한명은 음주운전 전력 등 전과 3범이다”며 “임우진 서구청장이 음주운전 전력으로 컷오프된 것과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임 구청장은 민주당을 탈당해 이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민주당 광주 광산구청장 경선전도 시끄럽다.
임한필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청장 예비후보는 컷오프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재심위원회에 재심신청서를 제출했다.
임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컷오프 통과된 광산구청장 예비후보 3명 중 2명은 허위여론조사내용을 문자로 배포한 혐의로 수사를 받거나 탈당·음주운전 경력이 있다”며 “이 같은 후보들이 경선 후보로 올라가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전남지역 기초단체장 경선 역시 후보 심사에 반발한 경선 불참과 다른 당 후보 지지선언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장 경선을 앞두고 권오봉 예비후보는 최근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포지구 특혜비리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인데도 현 시장을 경선에 포함시켰다”며 “특정 후보를 위한 경선일 수밖에 없어 최종 경선 불참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고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탈락 후 무소속 출마 뜻을 내비치던 김학영 고흥군수 예비후보가 돌연 송귀근 민주평화당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이 고흥군을 공영민 예비후보로 단수공천하면서 무소속 출마 뜻을 밝혔으나 최근 평화당 지지로 돌아섰다
이처럼 광주·전남 상당수 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면서 지역 유권자들의 정치 피로감은 더욱 쌓이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새로운 선거분위기를 기대했으나 민주당이 지지기반인 광주·전남에서 또 다시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정당으로 역할없이 선거에서 지역 내 갈등만 부추긴다면 선거에서 초라한 결과를 얻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