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목재산업의 본격적인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영광군은 올해 조림사업으로 100ha의 산림에 편백 등 봄철 수목 11만 본과 소득수종을 적극 식재했다고 4일 밝혔다.

군은 주민 소득증대를 위해 2016년부터 ‘호두 100프로젝트(100농가·100ha·100년 수확)’를 추진, 올해까지 58농가, 78ha에 호두나무를 식재했다. 호두나무 식재 목표 100ha는 2019년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군은 예상하고 있다.

호두는 식재 후 10년이 지나 소득이 발생하며, 열매를 수확하는 임산물 중 인건비가 가장 적게 들어가는 고소득 작목이다.

또한 군은 서해안 고속도로변에 경관창출과 소득창출을 위해 대규모 산수유 재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군은 묘량면 영양리 물무산 일원에 2016년부터 7ha 면적에 산수유 2천748본을 식재했다.

생태계 유지 및 벌꿀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을 키우는 183명의 양봉 농가를 위해서 2016년부터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때죽나무, 밤나무 등 밀원수를 6ha에 8천127본을 식재해 왔다.

물무산 행복숲과 영광테마식물원 등에는 단풍 등 경관수종을 식재했다.

옹이가 없고 곧게 자라는 나무는 대량으로 생산돼야 목재산업화가 가능하다. 이에따라 영광군도 굽은 나무를 베어내고 편백, 목백합 등 곧게 자라는 나무를 심고 있다.

이러한 나무는 30년이 지나야 목재로 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임업수익의 장기성을 이유로 조림사업은 90%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 목재 이용, 치유 등 다양한 혜택을 주는 숲을 만들기 위해 산주들의 적극적인 조림 신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