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 남평읍이 20년 만에 ‘인구 1만명’을 회복했다.

남평읍(읍장 최춘옥)은 7일 오전 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전입 1만번째 주인공인 구상호씨(34) 가족에게 축하 꽃다발과 함께 ‘왕건이 탐낸 쌀’, 농협상품권 등 기념품을 전달했다.

광주 광산구에서 남평읍 강변도시 아파트로 전입해온 구씨는 “생각하지도 않았던 행운에 앞으로 나주생활이 기대된다”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기회가 있다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지정연 파출소장, 최공섭 농협조합장, 최영주 지역발전협의회장, 황인열 이장단협의회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인구 1만 회복을 함께 축하했다.

감소하던 남평읍의 인구 증가는 새로 조성된 택지지구의 아파트 입주가 본격 시작된 데 따른 것이다.

최춘옥 남평읍장은 “지난 해 2월과 3월 강변도시 아파트 입주를 계기로 인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남평읍은 오는 9월 896세대 아파트 추가 입주가 시작되면 총 2천400세대 입주가 마무리되는 올해 말 남평읍 인구는 1만5천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남평읍은 1995년 3월1일 면에서 읍으로 승격했으나 3년 뒤인 1998년 인구 1만명이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