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개교72년만에 최대위기이다.

이제는 이곳 저곳에서 이럴줄알았다 조금늦었지만 구재단 으로넘겨 줘야한다는 이야기가많다

교내 곳곳에 내걸렸던 이사회구성 등 학내문제 현수막도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조선대가 처한 현실과는 사뭇 다른 평화로운 분위기다.

조선대는 현재개교72년이래최대위기 상황에 봉착한 상태이고 최근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기본역량 진단 평가 결과 2단계 진단 대학으로분류가되어 평가대상 전국 187개 대학(4년제일반대) 중 하위 41개 대학에 포함됐다.

심각한것은 여기서부터 41개 대학은 2단계 진단을 거쳐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 대학(1, 2)으로 분류된다. 역량강화대학의 경우 정원감축 대상이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정원감축과 함께 각종 국책 사업에서 지원이 배제된다. 심지어 학자금대출제한까지 받을 수 있고. 대학재정 수입의 대부분을 등록금과 재정지원으로 충당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단계 진단대상으로 분류됐다는건 향후 학교 운영에 큰 어려움을 맞이했다는 의미다.

각 대학들이 지난해부터 사활을 걸고 역량진단 평가를 준비한 배경이다. 그러나 조선대는 나름의 준비에도 결국2단계진단대상이됐다. 이결과에대학내부에서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후폭풍이 크게일고 있다.

학장단 회의에서는 총장사퇴 목소리까지 나왔다.교수들도 공개적으로 총장 책임과 비상대책기구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 조선대는 1단계 평가에 대한 이의신청과 2단계 평가를 잘 준비해 최악의 상황을 피하겠다는 입장이다.

조선대 뜻대로 될 지는 미지수다.

이의 신청이 받아들여져 자율개선 대학에 포함되면 최상이지만 끝내 자율개선 대학이 안되더라도 역량강화 대학으로 분류되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재정지원 제한대학 평가를 받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향후 조선대 존폐와도 직결될 수 있다. 조선대는 개교 72년만에 최대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교육부는 2단계 평가 대상 학교들로부터 7월 11일까지 답변서를 받은 뒤 심사를 거쳐 8월말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2단계 평가 항목은 ▲전공 및 교육교육과정 ▲지역사회 협력 기여 ▲대학운영의 건전성 분야다

지금의 조선대 상황은 구성원들이 자초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방만한 조직 운영과 대학경영에 대한 구성원들의 이기주의적 접근, 이사회 구성 갈등등을 놓고 주인없는 대학 에서 서로주인 노릇하려고 싸움한다는 혹평까지들고있다.

이런 지적에 일각에서는 차라리 잘 됐다 는 목소리가 나온다. 스스로 변화를 못할 경우 외부 충격 을 통해서라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지적이다.

한 시민은 옛주인이 경영했다면 이렇게까지 될을까 하는이야기들이 많다고한다. 이제라도 많은사람들이 (구)재단으로 돌려줘야 하지않겠나말을많이한다 하면서 발길을돌린다

조선대를 공룡에 비유하면 주인없는땅에 공룡은 혼자 힘이없어 사라진게아니라 사회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멸종됐다 면서 지금의 조선대학교는 마치 공룡을 연상케 한다.



재학생 2만명에 70년이 넘는 역사, 졸업생 25만명을 배출한 대학은 드물다. 조선대는 의대와 치대, 약대, 종합병원, 치과병원까지 갖춘 대학으로 지역의 소중한 자산이다.

조선대 위기는 곧 지역사회위기라 볼 수 있다 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선 대학이 우선적으로 제 살을 도려내는 노력을 해야겠지만지역사회도 관심을 갖고 도와줘야 한다 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