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김홍걸입니다.

지금 우리 한반도에는 안보위기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시시각각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평화와 통일에 대한 국민의 염원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소중한 정신이 계속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한순간에 공든 탑이 무너지듯, 긴 세월, 많은 노력과 희생이 너무 쉽게 무너지고, 위기를 맞게 되어 참 가슴 아프고 답답합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소중한 정신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들과 함께, 분단의 아픔을 겪는 어르신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겠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민화협이 민간차원에서 남북대화와 협력의 길을 새롭게 열어 나가겠습니다. 길이 없으면 길을 내서 가야 합니다. 남북교류가 정부 대 정부 간 대화가 막혀있을 때, 민간에서라도 교류와 협력의 물꼬를 터야 합니다. 사회문화분야, 개발협력분야, 인도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화협과 민족화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오신 여러 대표님과 회원단체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민화협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많은 분들과 말씀을 나누고 함께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국민과 함께하는 평화의 길, 민족화해의 길을 열겠습니다.

민화협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