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일보] 강진양로원은 지난 17일 입소자 어르신 33명과 함께 곡성 기차마을을 관람하고 장흥군 하늘빛 수목원을 방문하는 등 봄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의 행사는 평소 나들이를 쉽게 할 수 없는 어르신들에게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마련됐다. 강진양로원 원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동행해 휠체어 및 보행보조기 준비하는 등 어르신들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였으며,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관람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해 어르신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어르신들은 오전 11시경 섬진강의 풍경이 아름다운 곡성 기차마을에 도착해 증기 기관차를 타고 예쁜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일정을 진행했고 오후에는 튤립축제가 열리고 있는 장흥군 하늘빛수목원으로 이동해 다양한 봄꽃 구경과 함께 수목원 안을 돌아보며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봄나들이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평소 다리가 시원찮아 나들이는 생각지도 못하고 양로원에서만 지냈는데, 꽃도 보고 따스한 봄 햇살을 맞으며 시간가는 줄 몰랐다. 내내 손을 잡고 말동무를 해주며 수고해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선온 강진양로원 원장은 “어르신들이 봄나들이에 나서면서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부모님을 모시는 것처럼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많이 마련해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