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일보]강진군도서관이 11월 2일부터 15일까지 3층 갤러리 도우에서 지역 출신 서예가 백사 정윤식 선생과 함께하는 우서회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 1944년 강진군 신전면에서 태어난 백사 정윤식 선생은 1980년 평보 서희환 선생으로부터 사사를 받아 우리 한글 서체를 보존·계승하는데 앞장서오고 있다. 다양한 작품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지역 후진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백사 선생은 강진향토문화유산 제36호인 한글서예장으로 한글에 대한 자신만의 독보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서회 회원들의 한글 작품 10여 점, 정 선생이 직접 쓴 한글 서체 10여 점과 대한민국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노래 가사를 쓴 10점 등이 전시된다. ‘조롱박에 꽃핀 동문매반가’, ‘불국사의 봄’ 등 백사 정윤식 선생의 책 표지 작품 70여 점도 함께 선보인다. 백사 정윤식 선생은 “코로나19로 작품활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서회 회원들이 틈틈이 쌓은 자신만의 한글 서예 실력을 선보인다”며 “부족하지만 지역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환 도서관장은 “갤러리 도우는 소박하지만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 예술 공간으로 지역의 숨어 있는 문화예술 작가들의 솜씨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도서관의 갤러리 도우에는 앞으로도 어린이도서연구회 전남지부 강진지회의 도서 전시, 전성덕 목사님의 한국화 전시회, 수채화 아카데미 회원들의 그림 전시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