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일보]위드(with) 코로나19 시대, 순천시 24개 읍면동 주민들이 새로운 민주주의의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다. 순천시는 8월 14일부터 오는 9월 10일까지 24개 읍면동에서 주민총회를 추진한다. 주민총회는 지역 주민이 모여 마을의 일에 대해 논의하고 결정하는 직접민주주의 공론의 장이다. 이번 읍면동 주민총회에서는 내년에 추진할 지역 사업안에 대해 공유하고 결정한다. 주민총회 추진 일정과 진행방식을 결정하는 기획 단계부터 홍보를 통해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결정된 사업을 실행하는 전 과정을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읍면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2월부터 수차례에 걸친 워크숍을 통해 마을사업을 구상했다. 또한 지역 주민이 필요로 하는 의제를 찾기 위해 ‘동네 한바퀴’를 통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렇게 발굴 된 사업은 주민총회를 통해 최종 실행여부가 결정되고 내년도 읍면동 사업으로 실행된다. 주민총회를 준비하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준비도 갖췄다. 참여자 간 거리 제한, 발열 체크, 음식물 섭취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또한, 주민총회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도 시도 중이다. 마을별 찾아가는 사전투표와 온라인 사전투표가 읍면동 총회 일정에 맞춰 진행 중이며, 일부 읍면동 주민자치회에서는 ‘You-Tube’와 ‘ZOOM 영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주민과 소통하는 온라인 주민총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홍탁 순천시주민자치협의회장은 “코로나19도 많은 주민과 소통하고 함께 하고자 하는 2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며 “이번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자치회가 직접민주주의 대표 조직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 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