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일보]2022년도 곡성군 성인문해교육이 오늘 1월 3일부터 개강한다. 곡성군의 이번 성인문해교육은 자체 개발한 가정 학습지 ‘월간문해곡성’을 활용해 진행된다. 월간문해곡성은 그동안 곡성군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들이 제출했던 시화작품을 표지를 내세우고 있다. 총 12권으로 이루어졌으며 초고령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교재로 개발됐다. 학습자들의 쉽고 빠른 이해를 돕고자 교육부가 설계한 성인 초등과정 단계를 보완해 한글, 색칠공부, 동화책, 스티커 붙이기, 산수 등을 다채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곡성군은 교육부의 2021년 성인문해교육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월간문해곡성’을 개발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 마을회관에서 강의형식으로 진행되던 한글수업이 각 가정에서 학습꾸러미로 진행하는 형태로 변경된 바 있었다. 그러나 학습꾸러미는 각각의 문해교사들이 임의적으로 만든 것이다보니 교사의 설명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많았다. 이에 따라 학습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성인 문해 교육이 중단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를 해결하고자 문해교사를 중심으로 고령학습자를 위한 군 단위 맞춤형 가정학습지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 올 5월부터 시작한 교재 개발에는 5명의 성인문해교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고령의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교사들은 현장에서의 경험을 살려 고령의 학습자들이 특성에 맞춰 최대한 꼼꼼하게 교재 개발에 임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12권의 교재는 월 1권씩 학습자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시군에서 성인문해교육을 중단했을 때 우리 군은 충실히 준비한 덕에 효과성 높은 교육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