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지난 16일 재가 암환자와 가족 50명을 대상으로 ‘내가 만드는 나의 반려식물’이라는 주제로 천량금 화분 심기 원예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사회적 교류 감소로 고독감과 우울감에 빠지기 쉬운 암환자와 가족들에게 작품 완성을 통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북돋고 식물의 생장과정을 지켜봄으로써 자아존중감을 고취시켜 심신의 재활을 도모하고자 했다. 원예활동을 함께한 한 참여자는 “나의 아픔을 아는 사람들과 벌써 세 번째 만남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고 같은 활동을 하니 동료애가 생긴다”라며 활력을 보였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 집안에 반려친구가 생긴 거 같아 마음이 편안해진다”라며 웃음 지었다. 순천시 관계자는 “꽃이 지고 나면 빨간 열매가 맺혀 ‘내일의 행복’을 의미하는 천량금을 통해 참여자들이 일상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정서적 안정과 마음이 치유됐기를 바란다”라며, “날이 무더워 찾아오시는 발걸음이 힘드실 거 같아 4차 모임은 9월에 추진할 예정이며 참여자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으로 야심차게 준비하겠으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자조모임 이외에도 암환자를 대상으로 건강상담, 투약교육 등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과 영양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건강증진과 방문보건팀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