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에 따르면 구민호 의원은 7월 30일 제239회 정례회(2차 본회의)에서 ‘맨발길 조성 사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5분 발언에 나섰다. 구 의원은 “최근 맨발걷기 활성화에 따라 각 지자체는 맨발걷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맨발걷기 조성 사업이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내실화된 형태로 조성되기를 바란다”며 맨발길 조성 사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안을 내놨다. 먼저 ‘맨발길의 위치 선정’과 관련해 경사도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가파른 경사는 우천 시 토양 유실을 가속화 할 수 있어 완만하고 안정적인 경사도를 유지해야 하며 추가 조치로 효과적인 배수로 설치, 황토 보강재 사용 등을 제안했다. 또한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 보수를 통해 이물질로 인한 부상이나 감염 없이 이용자들이 항상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주민 자발적으로 정화 활동과 유지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히며 주민 조직·걷기 동아리·노인일자리 사업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남양주시는 ‘맨발걷기 좋은 숲길 정비 사업’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해 주민들로 하여금 공원과 숲길에 대한 애착을 높이고 쾌적환 환경을 유지하게 했으며 광주 서구는 맨발걷기 시민운동본부와 협약을 맺어 교육·홍보 등 활동으로 맨발 걷기 운동 확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우리시 또한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정책적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며 “여수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한 맨발걷기 체험 및 활성화 간담회 개최, 맨발걷기 여수지회 회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활동 등으로 맨발걷기가 활성화와 자발적인 시설물 관리·환경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구민호 의원은 5분 발언을 마무리하며 “실제로 이용할 주민들이 조성과 추진 과정에 참여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맨발길 조성이 이루어 져야 한다”며 “맨발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정부의 관리와 지원 또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